국내연수기
하지만 내가 전부터 간절히 원하던 것이었기에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국립암센터로 향했다.
모든 것은 완벽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실질
적인 연수 생활이었다.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 중심에는 박상윤 교수님이 계셨다. 정말 대단한 분이었
다. 수술이나 환자를 보는 능력은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
다. 수술에 같이 참여하면서 눈이 호강한다는 게 이런 것인
가 싶었다. 거기에다 열정은 더 대단했다. 주 5일 중에 이
틀은 종일 외래진료였고 3일은 수술이었다. 단 하루도 쉬
지 않으셨다.
외래와 병동은 교수님의 치료를 원하는 환자로 넘쳐 났고,
수술실에서는 힘든 고난도 수술이 밤까지 이어졌다.
그래도 힘든 내색하지 않고 항상 밝으셨다. 자주 하시던 말
씀이 있었다. ‘힘들 땐 환자만 생각해요’ 그분의 열정과 생각
앞에서 나는 부끄러웠다. 지나간 시간을 반성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펠로우로 돌아간 듯이 더 열심히 일하고
경험했다.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2017년 1월이 되어 나는
다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복귀했다.
아프리카를 다녀왔을 때처럼 가슴이 꽉 차고 뿌듯했다.
고난도 수술을 하고 중한 환자를 돌보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럴 때마다 환자만을 생각하며 그들을 진심으로 긍휼히
여기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례가 없던 국내 단기연수의 기회를 주신 병원장님 및 진료처장님, 산부
인과 과장님 이하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3개월이 완벽한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국립암센터 박상윤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어쩌면 2016년 5월그날, 그자리가아니었다면시작조차할수
없었을 국립암센터 연수...
지금은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계실 故 손영수 교수님께 감사드
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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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The best c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