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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2011.07 vol.43

식중독, 알고 대처하면

온가족이 행복

무좀, 여름철엔

청결한 피부관리가

예방책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게 되고 청결한 피부관리

를 하지 않으면 누구나 각종 무좀백선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무좀백

선은 피부사상균이라고 하는 곰팡이가 사람의 피부각질층에서 증식하

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사상균은 피부각질층, 털, 손발톱 등에 기생하여 각질을 영양분으로

하여 서식하는데 백선의 종류로는 발무좀, 손발톱무좀, 완선, 손무좀, 몸

무좀, 얼굴무좀, 수염무좀, 머리무좀, 어루러기 등이 있다. 발무좀은 가장

흔한 백선으로서 발가락 사이가 악취를 동반하면서 짓무르거나, 발바닥

이나 발 가장자리에 몹시 가려운 잔물집이 생기거나, 발바닥에 두껍고

하얀 마른 각질이 벗겨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무좀에 의해 얼굴, 몸,

사타구니, 팔, 다리 등에는 원심성으로 점차 확산되는 붉은 색의 둥글고

편평한 반점들이 발생하는데 병소의 가장자리에 풍부하고 헐거운 피부

껍질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무좀의 경우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 간 감염이 가장 흔하므로 발

무좀 환자는 다른 식구로의 전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필히 치료해

야 한다.

습기가 많은 목욕탕이나 수영장 바닥,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슬리퍼

나 체중계는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나오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면양

말을 착용하되 수시로 땀을 말리고 닦아내야 하며, 무좀환자의 양말이

나 발수건 등은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발을 자주 씻어 청결히 하

되 잘 말려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무좀은 방치할 경우 변형

되고 두터워진 손발톱이 안으로 파고들어 고름이 생기고 봉소염 등 위

험한 이차 세균감염이 발생하므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특히 여름철

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무좀 치료용 연고, 크림, 겔 등을 꾸준히 환부에 바르거

나, 피부각질층이 과도하게 두꺼워진 손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에 대해

서는 먹는 무좀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 개발된 먹

는 무좀약들은 과거와는 달리 간독성이나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복용 기간이 짧고, 치료 효과도 좋기 때문에 각종 무좀은 충분히 완치

가 가능하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날씨는 고온 다습해지고 음식물은 쉽게 상하게 된

다. 병원에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시

기이기도 하다. 많이 듣고 주의해도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곰

팡이 또는 그에 의한 독소에 의해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고, 가볍게

복통이나 설사만 있다가 지나가거나 경련성 복통, 설사, 구토 및 신경마

비 등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식중독도 있다.

음식 섭취 후 몇시간 지나지 않아 복통,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면 포도상

구균에 의한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좀더

길게 3일 정도에 복통 또는 설사, 두통과 발열을 동반하여 발생하는 경

우 장티푸스를 의심해 볼 수 있고, 혈성 설사 등이 동반 되면 이질도 의

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출혈성 대장균

은 우리가 자주 생식하는 오이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이, 상추

등 쉽게 생식하는 음식물에 대해서는 깨끗이 씻고, 오래 보관하지 않은

싱싱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오염된 음식을 섭취 후 설

사를 하면 흔히 약국에서 지사제를 사서 복용하는데 발열이나 심한 복

통 등이 동반 되는 경우는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소아나 노인들에서는 심한 식중독 발생이 생명

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음

식을 조리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에도 반드

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음식을 구입할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

하여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입을 해야 하고, 가능한 소량씩 구입하여 장

기간 보관하지 않는다. 물도 끓여먹는 습관을 들이고, 식기와 조리기구

는 주기적으로 살균 소독해 주고, 정수기 등 가정용품도 청결하게 사용

하도록 하여야 한다.

평소면역력을기르는것도중요하므로자신에게맞는운동을꾸준히하

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여름철 휴가 등의 여행이 증가되어 집 밖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음식이 많아지는

현재 여름철 외에도 항상 식중독의 위험이 도처에 퍼져있다. 한번 더 강

조하면, 손씻기, 음식충분히익혀먹기, 물끓여마시기등기본적인원칙

을 잘 지키면 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

류마티스감염내과

허상택

교수

피부과

김재왕

교수